서울 숭례문이 호텔 메카가 되고 있다. 1일 하나투어는 남대문시장 바로 앞에 576실 규모의 ‘티마크 그랜드호텔 명동’을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남대문 최다 객실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범위를 명동으로 더 넓혀도 1000실을 보유한 롯데호텔 서울을 제외하곤 가장 객실 숫자가 많은 호텔이다.
이 호텔은 대한전선 본사인 인송빌딩을 14개월간 리모델링한 것이다. 남대문 시장이 바로 앞에 있고 500m 거리에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이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에겐 최적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운영주체가 여행사인 하나투어인만큼 이 호텔의 주 고객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타 비즈니스 호텔들이 주차공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것과 달리 117개의 주차면을 갖췄고, 대형 관광버스 정차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로비도 1층과 2층 두층으로 나눴다.1층은 일반 내국인 고객을 위한 로비로, 2층은 단체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바로 내려 체크인할 수 있도록 분리한 것이다.
정기택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총지배인은 “운영주체인 하나투어가 오랜 여행업력을 갖고 있는만큼 타 호텔에서 놓친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보강했다”면서 “타 호텔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한식당을 1층에 배치했고, 관광객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침대가 2개 있는 트윈룸 비중을 전체 576실 중 345실까지 높인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타 비즈니스호텔에 잘 없는 수영장이나 피트니스센터를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하나투어가 인사동과 충무로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한 호텔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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