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30일 서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골자로 하는 보수규정 개정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그동안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노조측과 성실하게 대화에 임했으나 논의가 좁혀지기 보다는 도입 여부만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며 “더 이상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체하는 것은 공사나 직원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과거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손꼽혀 왔다. 이 때문에 코레일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는 향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여부를 보여주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레일 경영진의 이날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에는 지난 20일 철도시설공단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앞서 의결했다는 점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철도공사의 경쟁력과 대국민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조를 경영의 건전한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성과연봉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정홍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