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소리가 울려퍼지던 2002년, 르까프는 베트남 현지 세계 최대규모 신발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당시 르까프 모델로 낙점된 건 당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원조 보이그룹 신화. 지금도 르까프와 신화를 함께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신화의 화보는 물론, TV광고는 큰 화제였다.
르까프 광고 속 신화는 스포츠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슬로건에 맞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승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신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패셔니스타 공효진. 모델 김흥수와 함께 2003년 르까프 광고모델로 발탁된 공효진은 훤칠한 키와 슬림한 몸매로 트레이닝복을 소화했다. 2005년부터는 비주류로 분류되던 ‘비보이’가 모델로 등장,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세계 비보이월드컵대회 우승팀인 라스트포원은 ‘Play LECAF’라는 슬로건에 맞춰 비보잉을 선보이며, 발의 안전성 강화는 물론, 무릎과 발에 충격을 최소화 시킨 ‘하이퍼 쿠셔닝 런닝화’를 감각적으로 소개했다.
‘너와 함께라면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라는 슬로건으로 단장한 르까프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007년 송승헌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방수, 방풍, 투습 등 기본적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경량성을 살린 르까프 제품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송승헌의 몸매와 어우러져 인기를 끌었다.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2010년 기용한 모델은 레이싱모델 출신의 배우 오윤아다. 국내 워킹화 열풍과 함께 여성들의 몸매 관리를 돕기 위해 출시된 ‘오윤아 워킹화’는 다리 근육 사용량을 늘려주고 몸의 중심인 허리를 강화시켜 S라인 몸매로 가꿔준다는 메시지와 함께 오윤아의 이미지가 잘 부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로마이드를 소유하고싶어 르까프 매장에 간다’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2013년은 르까프 브로마이드가 열풍이었다. 열풍의 주인공인 아이돌그룹 엠블랙은 ‘엠블랙 백팩’, ‘엠블랙 바람막이’로 신학기 제품 홍보에 효과를 톡톡히 냈다. 2013년에는 배우라는 수식어보다 ‘권투선수’로 유명해진 이시영이 르까프 광고에 등장했다. 레드카펫 대신 링에 올라 간 여배우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이시영은‘리얼 리얼 스포츠(Real, Real Sports)’라는 슬로건과 함께 등장했으며, 이에 맞춰 르까프는 이시영이 몸 담던 인천시청 복싱팀을 후원하며 복싱, 러닝, 테니스 등 올림픽 종목과 관련된 제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2014년엔 인형 같은 외모와 다른 털털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 이하늬를 선택했다.연예계 대표적인 스포츠 마니아로 소문난 이하늬는 건강미를 발산하며, 르까프에서 새롭게 출시한 XR트레일러닝 라인의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액티브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이하늬 바람막이’, ‘이하늬 패딩부츠’가 인기를 끌며,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는 ‘펀(FUN)한 오빠’로 그동안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이서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MBC 주말극 ‘결혼계약’에서 르까프 제품을 착용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르까프가 진행하는 복고 CF 및 바이럴 영상 등 에서 그는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스포츠웨어를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활용되는 르까프 제품은 기능성은 물론, 색상, 포켓 등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이서진 다운재킷, 이서진 윈드재킷’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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