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이언스(대표 이봉주)가 한국남동발전와 손잡고 ‘플라즈마 활용 무촉매·무전극 화력발전소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상용화를 위한 실증화 시험을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린사이언스가 개발한 기술은 플라즈마 반응장치를 통과시키면 배기가스 중의 일산화질소(NO)를 이산화질소(NO2)로 산화시키고 요소수를 분해해 이산화질소를 청정 물질인 물과 질소로 환원하는 원리다. 기존 발전소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흔히 사용하는 선택적 환원촉매 공정은 촉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환원제를 보관하기 위해 고가의 설비가 필요하고 독극물 폭발 등의 위험요인을 안고 있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150도 이하 저온영역에서도 질소산화물을 최대 93%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기존의 환원제를 요소수(Urea)로 대체해 안전성 및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린사이언스 관계자는 “발전소 보일러뿐만 아니라 대형선박 엔진에도 적용해 올해부터 도입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친환경규제를 충족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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