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펄프·제지기업인 무림P&P(대표 김석만)가 산림전문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합작조림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제지회사와 산림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첫 해외조림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조림사업관련 정보와 인도네시아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조림사업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조림사업 경영 및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무림P&P는 해외조림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 서울시 면적에 해당하는 약 6만5000㏊의 대규모 조림지를 확보하고 지난해 5월 아카시아 시범 조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림P&P는 이번 조림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조림지에서 연간 40만t 이상의 고품질 목재칩을 공급받아 목재칩 수요량의 50% 이상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펄프 주원료인 목재칩의 안정적 조달과 원가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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