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매에 걸린 재력가와 위장결혼해 8개월 만에 90억 원을 가로챈 60대 꽃뱀이 붙잡혔습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피해 노인은 지난달 숨졌는데, 빼앗긴 재산을 찾으려면 가족들이 다시 민사소송을 벌여야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체포 영장에 의해서 집행하는 것입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습니다."
체포된 62살 여성 이 모 씨는 2013년 7월 형제와 상속 문제로 법적 다툼을 하던 83살 치매노인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이 목사이자 병원 이사장인데, 대통령과 친해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혼자 살던 노인은 자신을 돌봐주는 이 씨에게 마음을 열었고, 급기야 유언장까지 썼습니다.
▶ 인터뷰 : 유정기 / 경기경찰청 국제금융범죄수사팀장
- "거짓말에 속아서 자신을 돌봐준 피의자에게 전 재산을 양도하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이때부터 이 씨는 노인의 집을 24억에 팔고, 함께 미국으로 가 26억 상당의 펀드를 매각하는 등 꽃뱀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제가 서 있는 경기도 광주의 땅과 충북 진천의 땅 9필지도 처분하는 등 8개월간 노인의 전 재산인 9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씨는 외국에 사는 노인의 자식들이 알게 되자 혼인신고를 했지만, 재산을 다 처분하고는 곧바로 이혼했습니다.
「호화생활을 누리던 이 씨와 공범 2명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노인은 모든 것을 다 잃은 충격으로 결국 지난달 생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치매에 걸린 재력가와 위장결혼해 8개월 만에 90억 원을 가로챈 60대 꽃뱀이 붙잡혔습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피해 노인은 지난달 숨졌는데, 빼앗긴 재산을 찾으려면 가족들이 다시 민사소송을 벌여야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체포 영장에 의해서 집행하는 것입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습니다."
체포된 62살 여성 이 모 씨는 2013년 7월 형제와 상속 문제로 법적 다툼을 하던 83살 치매노인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이 목사이자 병원 이사장인데, 대통령과 친해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혼자 살던 노인은 자신을 돌봐주는 이 씨에게 마음을 열었고, 급기야 유언장까지 썼습니다.
▶ 인터뷰 : 유정기 / 경기경찰청 국제금융범죄수사팀장
- "거짓말에 속아서 자신을 돌봐준 피의자에게 전 재산을 양도하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이때부터 이 씨는 노인의 집을 24억에 팔고, 함께 미국으로 가 26억 상당의 펀드를 매각하는 등 꽃뱀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제가 서 있는 경기도 광주의 땅과 충북 진천의 땅 9필지도 처분하는 등 8개월간 노인의 전 재산인 9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씨는 외국에 사는 노인의 자식들이 알게 되자 혼인신고를 했지만, 재산을 다 처분하고는 곧바로 이혼했습니다.
「호화생활을 누리던 이 씨와 공범 2명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노인은 모든 것을 다 잃은 충격으로 결국 지난달 생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sporchu@hanmail.net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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