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과 S7엣지 판매가 시작된 11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리점과 판매점에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졌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날 오전은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갤럭시S7 문의가 늘고 있다. 서울 종로에 있는 휴대폰 판매점주 김 모(42)씨는 “평일 오전이어서 학생 고객들이 S7을 보고 갔다. S7이 물에 빠진 동영상을 봤다면서 방수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김 씨는 “주말부터는 중장년층으로 개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휴대폰 판매점 직원 박 모(37)씨는 “직접 만져보면서 매끈한 디자인에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S6와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그립감이 더 좋아졌다는 반응”이라고 했다.
이통 3사 광화문, 종로 대리점 등엔 출시 전날부터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SK텔레콤 종각 대리점에서 갤럭시 S7을 구입한 한 고객은 “어제 회사 끝나고부터 기다렸다. 수조에 빠뜨려도 방수가 되는 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고객은 “프리미엄 폰이지만 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합리적 가격이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갤럭시S7 32GB 출고가는 83만6000원이지만 통신사 지원금에 따라 최저 50만원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SK텔레콤 지원금은 24만8000원, KT는 23만70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000원이다. 지원금의 최고 15%선에서 추가지원금을 받는 것까지 고려하면 갤럭시S7(32GB) 실구매가는 SK텔레콤 55만800원, KT 56만3450원, LG유플러스 53만2400원이 된다. 월 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 76만5850원, KT 75만3200원, LG유플러스 74만5150원 등으로 개통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신제품 교체 프로그램 ‘갤럭시클럽’을 고려할 만 하다. 24개월 할부로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사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 7700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았으므로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클럽 가입자는 5월말까지 모집한다. 삼성디지털 프라자에서 가입을 받는다.
[이선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