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소시지로 유명한 중견 식품업체 진주햄이 수제맥주 펍을 개장하며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진주햄은 다이닝 펍 ‘공방(工房)’ 1호점을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리미엄 소시지 브랜드 ‘육공방’을 출시하고 수제맥주 회사 ‘카브루’를 인수한 진주햄은 소시지 안주와 맥주를 결합한 전문 매장으로 공방을 마련했다. 특히 정통 독일식 학센 요리까지 제공한다. 진주햄은 2개 층, 264㎡(80평) 공간의 이번 서래마을 1호점을 직영점으로 운영한 뒤 올해 안에 2~3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 안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총 50여 개 점포를 마련할 방침이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맥주는 수제맥주 140여 종을 갖춘 카브루를 중심으로 20여 종 수입 맥주까지 추가된다. 미국 유명 수제맥주 브루어리 ‘러시안 리버’ 등 해외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 맥주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 수제맥주와 소시지를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교실도 운영된다. 진주햄은 여기서 나온 소비자 반응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매장을 안테나숍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는 “수제맥주 시장 핵심 고객인 외국인에게서 확실한 검증을 받기 위해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래마을에 1호점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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