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SKT-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양사 M&A에 대한 미래부의 인가를 앞두고 정부가 주관한 첫 토론의 자리여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여명의 토론자들이 참여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의 양사산업, 사회적 파급효과와 시청자,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다.
오전에는 통신 분야에서 기간통신사업 경쟁, 요금과 이용자 보호, 통신과 관련 산업의 발전과 공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점검한다. 오후에는 방송 부문에서 산업과 시장, 공익성공공성과 시청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갖는다. 패널 토의 이외에 방청객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미래부와 KISDI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참여 패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 방송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시장의 정체와 전세계적인 방송 통신 융합 기조를 내세워 이번 합병은 시장 혁신과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통신, 지역 방송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점하고 있는 사업자가 결합하는 경우여서 경쟁 구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달말 토론회를 한번 더 개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양사 합병 심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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