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자사가 개발한 HPV(인두유종바이러스) 진단기가 실시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제품 가운데 최초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HPV 권위자인 크리스 메이어(Chris Meijer) 박사 연구팀이 약 1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평가를 실시했다”며 “임상 결과 자궁경부암 검사와 HPV 선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실시간 PCR 제품 가운데 자사의 진단기가 세계 최초로 국제 기준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평가는 환자가 아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암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성능을 검증하는 평가였다. 평가 내용은 최근 임상 바이러스학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Vir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씨젠의 검사 방법은 HPV 감염 여부는 물론 유전자형 정보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자궁경부암 예방·관리를 위한 적절한 검사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적합 판정으로 씨젠은 전세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