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06로 전달 대비 0.2% 하락해 2010년 4월(98.97)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3.9% 떨어져 17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일부 품목의 작황이 어려워지면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딸기(157.0),토마토 (45.9),절화류 (35.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에 견줘 0.5%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종료로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부동산 등이 올랐으나 운수,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각각 0.8%, 7.1%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와 IT는 각각 전월 대비 1.7%, 0.3%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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