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8일 부산 시내 면세점에 집중하기 위해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2월 입찰을 통해 김해공항 면세 사업권을 따냈지만 2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위약금을 내야 하는 등 불이익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김해공항 면세점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이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은 김해공항 면세점 구역의 임대차계약을 중도 해지해 달란 요청공문을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했고 서명동의도 받은 상태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사장은 “내년 3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김해공항 면세점이 영업을 종료하게 되면 인력들을 최대한 부산 시내면세점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내년 3월에 확장 오픈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의 경우 영업매장이 6940㎡(2100평)에서 8600㎡(2,600평)으로 대략 24% 더 넓어진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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