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주방용품 전문 업체인 휘슬러의 한국법인이 3일 구세군에 ‘스마트 자선냄비’를 기증했다.
휘슬러코리아의 ‘스마트 자선냄비’는 매년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자선냄비에 키오스크(Kiosk)를 적용해 나눔의 대상자와 방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그야말로 ‘스마트’한 냄비다. 서울 시청 앞 광장, 잠실 등 주요 장소에 12월 한달간 배치된다.
대형 스마트 자선냄비에 달린 디지털 큐브를 통해 기부자들은 직접 ‘아동·청소년’‘여성·다문화’‘노인·장애인’ 등 원하는 나눔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현금 뿐 아니라 신용카드 기부도 가능해졌다.
또 기부를 하게 되면 스마트 자선냄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기부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랩 등 소셜 미디어에 바로 공유가 가능하다.
자선냄비를 형상화한 이모티콘을 개발해 소셜 미디어 상의 기부 확산도 도모한다. 이모티콘을 구매하면 손쉽게 기부가 되며, 지인에게 선물도 가능하기 때문에 나눔의 확장성까지 더했다.
이 밖에도 휘슬러코리아는 모바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자선냄비 따끈이’를 만들어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나눔활동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게 했다. 기부 인증샷, 구세군 냄비 외 모든 나눔활동을 공유하는 장이다
김정호 휘슬러코리아 대표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휘슬러는 기부와 나눔을 확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자선 냄비를 선보이고 나눔을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공간을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부에 동참하는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자 했다”며 “휘슬러코리아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즐거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휘슬러코리아는 지난 2004년부터 구세군 측에 자선냄비를 지원해왔으며 그 갯수만 1만7000개에 이른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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