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철도공사가 2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한다.
중기청과 철도공사는 9일 철도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R&D) 투자와 외산제품의 국산화 촉진을 위해 공동협력펀드 20억원을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각각 1대 1의 비율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한정화 중기청장,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 안충영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철도공사가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또 철도공사가 필요로 하는 철도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3년 이내 단기간 내 기술개발이 완료될 수 있는 과제를 중점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자발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상생과 동반성장은 경제적 관계를 넘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필요한 시대정신이며 철도공사가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해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협력펀드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펀드를 활용해 철도산업 관련 중소기업이 철도공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실질적인 수혜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정부와 투자기업(공공기관·대기업·중견기업)이 1:1 매칭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성공한 개발제품에 대해 투자기업이 이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1년 운영된 이후 57개 투자기업과의 협약 및 580개 과제 지원을 통해 기술협력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유도하는 동반성장을 구현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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