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끌벅적한 유통업계에서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는 9일 ‘한글날 잔치’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한글사랑 마켓 행사에는 한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이 나온다.
캘리그래퍼 장영호씨와 늘제작소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손글씨를 선보이고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전통 디자인 문구를 판매하는 새새미, 수제 도장 전문업체인 손새김 등 한글 관련 업체 10곳도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
오후 3시와 5시에는 한글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기 위한 ‘옳고 그름 승부’가 진행된다.
젊은 세대가 어려워하는 한글 맞춤법을 간단한 퀴즈로 알아보는 방식이다.
커먼그라운드의 인기 식음료 매장 또한 실속있는 한상 차림(세트메뉴)을 선보인다.
CGV는 올해 개봉한 외화와 화제작 9편의 제목을 우리 말로 바꿔 보는 ’한글 공감 제목 짓기‘ 행사를 11일까지 진행한다.
한글날을 맞아 특별 할인 행사도 펼친다.
KFC는 이달 13일까지 ‘한글 사랑통’ 제품을 단품보다 31%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글 사랑통은 크리스피 치킨 5조각, 핫윙 2개, 텐더 2개, 너겟 2개, 스위트칠리소스 1개, 콜라(M) 1개로 구성된 제품이다.
유아용 물티슈 제조업체 순둥이도 온라인 매장인 순둥이몰에서 물티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엠보싱 휴대용 제품 1팩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둥이 물티슈의 ‘순둥이는 순한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우리말이다.
순둥이 관계자는 “순한 아기, 착한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담아 만든 이름”이라며 “문화유산인 한글이 만들어진 것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연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