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미터 아래로 쿵'…차 수직추락 '파격 실험'

【 앵커멘트 】
아파트 4층 높이에서 차가 수직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기아차가 차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막 위에 수직 도로를 만들어 추락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막 위에 거대한 세트가 지어집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도로가 서서히 모습을 갖춥니다.

아파트 4층 높이인 12.6미터 도로 위로 7인승 밴이 천천히 끌어올려 지고,

잠시 후, 크레인 줄이 끊기면서 차는 밑으로 내리꽂힙니다.

엄청난 충격에 차 앞부분은 완전히 파손되지만, 운전석 쪽은 다행히 큰 피해가 없습니다.

기아차가 초고장력 강판을 50% 이상 적용한 차량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진행한 파격적인 실험.

세트 제작 등 실험을 위해 쓴 돈은 무려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기아차 해외커뮤니케이션팀
- "카니발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타입의 충돌 테스트에 도전했고요."

이 영상은 3주 만에 300만 건 넘게 조회됐고, 네티즌들은 새롭고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앞서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 차량을 정면 충돌시키는 공개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산차 품질에 대한 일부 우려를 줄이기 위한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