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한다. 계열사별로 다르던 정년도 60세로 통일했다.
롯데그룹은 27일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 도입 관련 노사합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고용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늘어난 임금은 매년 전년 대비 평균 10% 수준으로 줄이되 직무와 직책에 따라 감소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신규인력 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 계열사 노사는 지난 2013년 ‘정년 60세 의무화’를 발표한 뒤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해 왔다.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건설, 롯데푸드가 60세 정년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롯데홈쇼핑,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이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을 시행 중이다.
황용석 롯데 신문화팀 상무는 “55세, 57세, 58세 등 계열사 별로 다르던 임직원 정년이 계열사 규모에 상관없이 60세로 통일돼 고용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부족해진 재원은 신규인력 채용으로 메워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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