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채굴 전문업체 LDE 390억원에 인수

한화는 호주의 폭약 생산·채굴 전문 회사인 LDE를 39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LDE와 LDE 미국 법인 주식 전부를 매수하는 형태다. 한화는 지난 11일 케빈 왈독 LDE 대표와 LDE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법인 지분 100%를 140억원에 추가 인수하는 절차를 오는 10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LDE는 1996년 호주 퀸즈랜드에 설립된 회사로 에멀전 폭약을 연간 20만t 생산할 수 있다. 호주와 미국에서 각종 폭약 등을 생산함과 동시에 채굴 서비스를 광산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화학부문에서 수행중인 해외 채굴 서비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인도네시아, 호주, 남미 등지에서 채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로 자체 보유한 화학 기술과 LDE의 품질, 가격 경쟁력을 결합해 특히 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LDE의 기존 매출을 통해 해외 사업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대형 광산업체들에 대한 영업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