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의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3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 아버지(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와 형(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대한항공 KE2708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10여초 동안 90도로 허리부터 굽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한다는 지시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라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법적인 절차를 거친 뒤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 회장은 이어 “롯데는 매출 95%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국기업”이라면서 “사태 해결과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공항/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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