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부터 비트코인까지…"이것도 돈입니다"

【 앵커멘트 】
돈 하면 대부분 빳빳한 지폐를 떠올리실 텐데요.
이런 지폐 말고도 옛날 돈인 엽전, 최첨단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등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대체 화폐들을 소개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육아용품을 사고팔 수 있는 1일 벼룩시장.

한 쪽에 엽전통이 놓여 있습니다.

팔 물건을 가져오면 물건 하나당 엽전 한 잎을 받을 수 있는데, 엽전으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하나 / 서울 효창동
- "(팔 물건을) 2봉지 크게 가져왔거든요. 엽전 30개 받았어요. 옷, 인형, 아이들 볼 수 있는 책 (샀어요)…."

이벤트성이 아니라 늘 엽전을 쓰는 전통시장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영 / 통인시장 떡볶이집 운영
- "사람 심리가 그래요. 돈으로 내는 건 좀 그런데 한 냥이요, 두 냥이요 그러니까 (더 많이 사고)…."

인터넷상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도 점차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현재 제 비트코인 계좌의 잔고는 보시다시피 하나도 없습니다. 이 ATM기를 이용해 직접 돈을 넣어보겠습니다."

원하는 액수를 선택한 뒤 QR코드를 찍고 현금을 넣으니, 바로 비트코인 계좌로 돈이 들어옵니다.

이 비트코인이 충전돼 있으면 현금이 없어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 대신 쓰이는 대체화폐들, 때로는 즐거움을, 또 한편으로는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