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러시아 제약사인 게로팜과 당뇨병 치료제 ‘에보글립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보글립틴은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작용 치료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외에 판매 금액에 대한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는다. 원료 수출로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게로팜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과 허가 등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게로팜은 러시아의 오리지널 의약품 생산업체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러시아 현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인슐린의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200억원으로, 이 중 DPP-4 저해제는 700억원 규모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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