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강스템바이오텍이 독일 의료기기 업체인 ‘헤라우스 메디컬(Heraeus medical)’과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웅제약과 강스템바이오텍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및 임상시험 등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헤라우스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 부위에 줄기세포를 고정시켜주는 성분인 스카폴드를 제공하게 된다.
헤라우스 메디컬은 인공관절에 사용되는 골시멘트 등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헤라우스 그룹의 글로벌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하나우에 있는 헤라우스 그룹은 1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센서, 생체의약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2014년 기준 연간 총 매출액은 약 20조 원에 이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염은 인구고령화,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흔히 발생해 환자는 많으나 뚜렷한 치료제는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개발은 물론 국내 및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도 “각 회사가 우수한 역량을 모아 유효성과 편리성이 증대된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사용이 편한 제형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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