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메르스 사태 관련 사과에 이어 그룹 차원의 메르스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4일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 이은 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 관련한)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은 지난주 삼성 사장단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지난 23일 내놓은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백신, 치료제 개발과 삼성서울병원의 대대적 혁신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며 메르스와 같은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활동과 함께 백신,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관련 재단을 설립해 후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 뒤 민항기편으로 미국 출장에 나섰다. 이번 출장은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 법인을 둘러보는 것으로 다음달 초 예정된 앨런앤코 미디어 컨퍼런스와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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