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과일맛의 저도주 소주 시장에 합류함에 따라 이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소주 1위 업체 하이트진로는 오는 11일부터 신제품 ‘자몽에이슬’을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13.0도의 리큐르 제품”이라며 “최근 젊은층과 여성층의 요구를 반영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큐르는 증류주에 과일 색소나 착즙 등을 가미한 달콤한 맛의 술로 상대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미 시장엔 롯데주류 ‘처음처럼 순하리’를 비롯해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금복주의 ‘상콤달콤 순한참’ 등이 선점했다. 전일에는 부산의 향토기업이 대선주조가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을 리큐르 초저도 희석식 소주로 내놓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자몽의 특징을 살려 ‘상큼한 기분, 가벼운 이슬’로 풍부한 비타민C와 낮은 칼로리를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일리큐르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계기로 소비자 요구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양조기술과 제품개발력을 바탕으로 과일리큐르 시장 내 우위를 확보,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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