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26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현대 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강남권 주요 10개 백화점에서만 시범판매한 프리미엄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 치즈(이하 자연치즈)’가 출시 2개월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자연 치즈가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을 내세운 브랜드 이미지와 더불어 자연 치즈를 활용한 요리법을 함께 제안하면서 다양한 치즈를 접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와 맞아떨어졌다는 게 풀무원 내부 평가다.
김현진 풀무원식품 치즈사업부 BM(Brand Manager)은 “국내 자연 치즈 시장은 가공 치즈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지만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강남과 목동 등 10개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타깃 마케팅으로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리면서 자연 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잠재적 요구가 있단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치즈 소비가 높은 프랑스나 미국의 경우 자연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반면 국내 치즈 시장은 70%가 가공치즈로 정 반대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자연 치즈 시장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판매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풀무원 자연 치즈는 가공하지 않은 100% 자연치즈로 전라북도 임실 지정 목장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국산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하고 유화제를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원유에 유산균, 유기산 등 최소한의 원료만을 첨가해 가열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숙성, 발효시켜 우유의 영양이 약 7~10배 압축돼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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