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3500억원 규모의 태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2일 현대홈쇼핑은 인터치 미디어와 합작법인인 ‘하이쇼핑(HIGH Shopping, Hyundai Intouch Global Home Shopping)’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번째 해외 진출이다.
하이쇼핑의 자본금은 5억바트(약 175억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이중 2억4500만바트를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 인터치 미디어와 공동으로 경영한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부터 프로듀서 등 10여 명을 파견해 현지 인기상품 유치와 방송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생활·주방용품 등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판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치 미디어가 태국에서 위성 독점 운영권을 갖고있는 만큼 향후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온라인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진출 초기부터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태국의 1200만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방송 송출을 시작해 진출 첫 해 매출 200억원, 5년내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쇼핑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