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무려 27m에 달하는 초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삼성역과 코엑스를 연결하는 통로에 ‘디지털 미디어터널‘ 안에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 광고판은 길이가 27m이며 LG전자 55형 IPS 사이니지 126대로 제작됐다.
LG전자는 초대형 광고판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자사의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이 담긴 뛰어난 화질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LCD(액정표시장치) 제작 기술 중 하나인 IPS는 액정을 수평으로 움직이게해서 수직으로 움직이는 VA(Vertical Alignment)과 달리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압력을 가하면 액정이 옆으로 밀려나면서 좌우한쪽으로 기울어질 필요 없이 곧바로 원상 회복이 가능하다. 그래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눌러도 색이 번지지 않고 유지된다. 또 IPS디스플레이는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은 게 최대강점이다. 따라서 보는 각도가 달라지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
LG전자는 선명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물, 스포츠 등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짧은 시간에 보행자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고판에 바닷속 장면이 상영될 때는 마치 실제 아쿠아리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상은 오는 8월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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