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값비싼 위스키의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에드링턴 코리아는 지난해 홍콩 소더비 자선 경매에서 62만8000달러(약 7억 원)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캔터 임페리얼(The Macallan M Imperiale 6-litre Lalique decanter)’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위스키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종전 경매 최고가 위스키 기네스북 기록은 64년 숙성된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The Macallan in Lalique: Cire Perdue)’로 2010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6만달러(약 5억 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새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맥캘란 M디캔터는 패션, 화장품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엔 배런과 프랑스의 크리스털 공예 명가 라리끄와 맥캘란이 함께 생산한 한정판 위스키다.
6ℓ 크기로 특별히 제작한 M디캔터 임페리얼 에디션은 전 세계에 단 4병 존재한다. 모두 17명의 장인이 디캔터 제작에 참여했는데 최고가를 경신한 이번 제품에는 밥 달가노 맥캘란 위스키 장인, 실비오 덴츠 라리끄 회장, 파비엔 배런 등 세 장인의 서명이 새겨져 있어 4병 가운데 가장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비드 콕스 맥캘란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맥캘란은 같은 부문에서 두 번이나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는 위스키 역사에 남을 기록을 이뤄냈다”며 “국제 경매시장에서 맥캘란 위스키의 가치와 위상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매에서 낙찰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디캔터 중 2개는 맥캘란이, 다른 한 제품은 아시아의 한 수집가가 보관하고 있다.
맥캘란 M 디캔터 임페리얼의 경매수익금은 홍콩 현지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됐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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