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기술 중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SK텔레콤의 양자 암호통신 시제품이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15'에 전시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국보급 운송작업을 지시했다.
SK텔레콤이 이 기기를 해외에서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 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 봉쇄한 것으로 전송하는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한 기술이다.
현재 국산 양자 암호통신 기기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시제품 2대가 유일하다.
양자 암호통신기기는 양자현상을 기반해 동작하므로 충격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국보급 포장과 운송 작업이 이뤄지는 등 23개 SK텔레콤의 전시 아이템 중 국보 대접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기기 모양에 맞춘 충격흡수용 내장재를 넣은 특수 전용 박스를 별도로 제작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진동과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항공 운송 외 육상 운송 구간에서는 특수 무진동 차량을 통해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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