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사가 한달새 5개 감소했다. 대기업들이 흡수합병이나 지분매각 등으로 계열사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63개에 소속된 계열사가 1671개로 작년 12월보다 5개 줄었다고 밝혔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제외된 계열사는 18개, 새로 편입된 계열사는 13개였다.
우선 CJ는 CJ올리브영, CJ에듀케이션즈, 타니앤어소시에이츠 등 3개사를 흡수합병 혹은 청산종결 등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한진은 한진드림익스프레스를 흡수합병했고, LS는 리앤에스를 청산 종결해 계열사가 각각 1개 줄었다. 농협과 한화 등 9개 대기업집단도 청산종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을 통해 총 13개사를 계열사에서 뺐다.
SK는 전기발전업을 하는 당진에코파워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GS는 대전그린에너지센터라는 회사를 설립해 계열사가 1개 늘었다. 두산 등 9개 대기업집단도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을 통해 총 11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대기업집단 수는 지난 한해 동안 소폭 늘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4월 1677개, 5월 1684개, 6월 1688개, 7월 1680개, 8월 1685개, 9월 1690개, 10월 1695개, 11월 1684개, 12월 1675개, 올해 1월 1676개였다. 이번달 대기업 계열사 1671개는 따라서 최근 1년간 가장 적은 수의 계열사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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