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없는 성장...실질 GNI 뒷걸음질

우리경제가 1분기 또 실속 없는 성장을 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대비 0.9% 성장했습니다.

1분기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고 고려할 때 나름대로 선전한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의 덩치는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호주머니는 그만큼 채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전기대비 0.9% 감소해 지난 해 1분기 이후 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하락폭도 2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환율은 떨어지고, 국제유가는 상승하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된데다 배당금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안길효 /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반도체 수출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질국민총소득이)전기대비 감소했다"

인터뷰 : 천상철 / 기자 - "소득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4월부터 실물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 4.4%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