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에서 반입이 금지된 갈비 통뼈가 나온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제수역사무국의 판정을 존중해 뼈있는 갈비를 수입할 의지가 있는지를 미리 떠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에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갈비뼈입니다.
길이는 5~15cm, 두께는 1~1.5cm정도로 눈으로도 금방 식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미세한 뼛조각도 아닌 통뼈가 어떻게 수출물량에 포함될 수 있었을까?
쇠고기를 부위별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단순히 실수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검사 분류 시스템은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는 국가로 등급 판정을 내릴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게다가 미국측은 지난해말 일본 수출물량에서 등뼈가 발견된 이후 작업장의 검사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별도의 한국 수출용 작업 라인까지 두고 세심하게 분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실수로 보기엔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측이 OIE의 등급판정을 계기로 미국산 뼈있는 갈비를 우리측이 수입할 의사가 있는지를 미리 떠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한우업계 관계자
- "명백한 수입위생조건 위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갈비를 포함시킨 것은 우리 정부의 절차라든가 앞으로의 조치 등을 떠보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우리측이 뼈가 나온 상자 외에 수입물량 전체를 폐기반송하는 조치를 내릴 경우 조만간 열릴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정부가 국제수역사무국의 판정을 존중해 뼈있는 갈비를 수입할 의지가 있는지를 미리 떠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에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갈비뼈입니다.
길이는 5~15cm, 두께는 1~1.5cm정도로 눈으로도 금방 식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미세한 뼛조각도 아닌 통뼈가 어떻게 수출물량에 포함될 수 있었을까?
쇠고기를 부위별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단순히 실수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검사 분류 시스템은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는 국가로 등급 판정을 내릴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게다가 미국측은 지난해말 일본 수출물량에서 등뼈가 발견된 이후 작업장의 검사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별도의 한국 수출용 작업 라인까지 두고 세심하게 분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실수로 보기엔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측이 OIE의 등급판정을 계기로 미국산 뼈있는 갈비를 우리측이 수입할 의사가 있는지를 미리 떠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한우업계 관계자
- "명백한 수입위생조건 위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갈비를 포함시킨 것은 우리 정부의 절차라든가 앞으로의 조치 등을 떠보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우리측이 뼈가 나온 상자 외에 수입물량 전체를 폐기반송하는 조치를 내릴 경우 조만간 열릴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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