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 간에 최초의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상공회의소 부회장과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ASEAN Business Council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경제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각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한국과 아세안 간 최초의 민간경제협력채널 기구인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지역 경제단체들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를 민간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채널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또 시장정보 교환, 사절단 파견,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노력하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는 국가별로 3인씩 총 11개 국가 33인으로 구성된다. 회의는 매년 1회 한-아세안 정상회의나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대화관계 수립 25년, FTA 체결 7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는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 경제인들은 이날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와 투자교류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기반으로 한 '한-아세안 경제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아세안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 양자가 적극 협력하고, 두 지역의 공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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