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량 부족으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생태를 이제 다시 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항공편으로 직송해온 캐나다산 생태(500g·1마리)를 전 점포에서 590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태는 주로 동해, 일본, 오호츠크해 등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국내에서는 어획량이 매우 적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국내 생태 유통량의 95%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그러나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생태 국내 매출이 급감했다. 각 대형마트는 러시아, 알래스카 등 산지 다변화를 시도했으나 비싼 운송료, 물량 수급 안정성 등 문제로 지속 운영하기 힘들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찾아낸 캐나다 산 생태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트는 이 생태 중 500g 내외의 상품만 항공 직송을 통해 생태로 판매하고, 나머지 상품은 동태로 만들어 배로 수입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를 통해 생태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의 일본산 생태 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급감한 생태 수요 회복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생태를 매주 2~3t씩 들여올 예정”이라며 "쌀쌀한 겨울 날씨에 탕거리로 좋은 생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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