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대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IoT 연구개발(R&D) 추진계획안 공개토론회를 열어 2020년까지의 IoT R&D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우선 IoT 산업 발전을 위해 ▲ IoT 디바이스·네트워크·플랫폼·보안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개발 ▲ IoT 서비스에 활용할 플랫폼 기술 개발 ▲ 대규모 사물 연결을 위한 저가·저전력·고신뢰 네트워크 기술 개발 ▲ 초경량·자율제어 IoT 디바이스 기술 개발 ▲ IoT 보안기술 개발 ▲ IoT 기술 글로벌 표준화 등 6대 R&D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총 예산은 2020년까지 6년간 약 265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제별로 보면 IoT 통합 솔루션 개발이 925억원으로 가장 많고 보안기술에 597억원, 플랫폼에 505억원, 디바이스에 285억원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부는 이를 토대로 선진국 대비 84%(작년 기준)인 IoT 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IoT 기술경쟁력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물인터넷 연결 수도 2015년 3000만개, 2017년 2억개, 2020년 13억개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 세계 IoT의 5%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기가인터넷·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세계 최고의 수준의 Io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 IoT 시장 규모가 2조3000억원(작년 기준)에서 2020년에는 30조원으로 커지는 한편 총 95조117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미래부는 추산했다.
미래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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