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와 피해 확산 방지를 지원하기 위해 유엔에 100만달러 상당의 스마트폰 3000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3 네오로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 OCHA)에 제공된다. 유엔은 이 스마트폰을 에볼라 퇴치를 위한 UN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IT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3개국 60개 에볼라 진료소에 우선 배정된다.
의료진은 삼성이 제공하는 스마트폰에 UN의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헬스 프로'를 설치해 환자 진료, 데이터 수집 등의 활동에 활용한다. 가족을 만날 수 없는 격리 상태에 있는 환자들도 스마트폰으로 연락할 수 있다. 기타 진료소 행정 지원 인력들의 업무 수행에도 활용된다.
사용한 스마트폰은 에볼라 사태가 진정된 이후 전량 폐기된다.
한편 삼성은 스마트폰 기부 이외에도 가나에서는 방역복 구입 지원, 남아공에서는 에볼라 SMS 문자 서비스 제공, DR콩고에서는 손 세정제 배포 등 다양한 에볼라 퇴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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