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학부생이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24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동대학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재윤(23) 씨의 인체 이식물질에 대한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플라스마 가공과 고분자' 저널 17일자에 게재됐다. 학사과정 학생이 논문의 보조참여자로 참여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1저자로서 연구를 주도하고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씨는 손상된 인체 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담체(인체 이식물질)'를 연꽃모양으로 만들었다. 이씨는 "기존의 세포담체에 비해 세포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해 뼈세포의 증식률과 분화율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를 지도한 김근형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뼈 임플란트의 재생력 촉진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 연골, 뼈, 피부조직재생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씨는 올해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개최된 유럽 조직공학 국제 재생의학학회와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 국제 재생의학학회'에서 구두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등 학부생임에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생체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조직재생 분야 연구를 계속해서 하고 싶다"며 "작은 노력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