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종합상사의 틀을 깨고 오는 2020년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해야 한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종합사업회사로의 대도약을 위한 전략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 주제부터 '진지한 고민, 즐거운 소통'일 정도로 이번 토론회에선 전 사장뿐만 아니라 토론회에 참석한 140명의 조직장들 모두 회사와 대한 쓴소리, 향후 발전 목소리 등을 쏟아냈다.
전 사장은 현 성과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교만한 군대가 반드시 패한다는 뜻의 '교병필패(驕兵必敗)' 교훈을 명심해 미얀마 가스전 성공에 안주해선 안된다"며 "회사가 종합사업회사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등에서 확보한 안정적 수익기반을 미래 핵심 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면서 "종합사업회사란 미래의 대우인터내셔널 사업 포트오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미래 핵심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토론회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냈다. 미래 먹거리에 힘을 보탤 후원군은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의 최대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은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 ▲IPP(Independent Power Plant) 인프라 프로젝트 ▲식량 ▲광물 ▲에너지강재 ▲자동차 부품 등을 미래 6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한편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은 모처럼 '어닝서프라이즈'을 경험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미얀마 가스전 생산증가와 트레이딩 비즈니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16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6%나 증가한 수준이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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