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과 비교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3일 발표한 '2014년 8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전달 대비 2조7000억원(46.5%) 감소한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측은 "8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발행금액이 전월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면서 "다만 수요예측 참여는 206.4%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회사채 AA등급 이상은 전월보다 2조2000억원(52.3%) 줄은 2조원을 기록했지만 삼성, SK, 포스코 등 대기업 계열사의 수요예측이 이어지며 기관의 참여가 지속됐다.
A등급은 전월 대비 729억원(15.0%) 늘어난 6000원이 발행됐다. KT, 한화, 롯데 등 그룹사와 건설사가 발행에 나서며 전월과 비슷한 물량 속에 2배의 수요예측 참여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 발행은 전월대비 2000억원(97.0%) 줄어든 70억원이었다.
전체 채권은 지난달보다 10조2000억원 줄어든 4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11조6000억원으로 같은기간 3조1000억원 감소했고 금융채도 1조원 떨어져 8조원 발행에 그쳤다.
발행시장 규모가 크게 줄면서 유통시장 거래도 주춤했다. 지난달 장외거래량은 전월 대비 72조원 감소한 427조9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전달 대비 3000억원 줄어든 21조원을 보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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