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슈퍼마켓 사업을 처음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21일 자카르타 남부의 끄망 지역에 슈퍼마켓 1호점 '끄망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끄망점이 들어설 상권에는 5만여 가구, 2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지 최대 슈퍼마켓으로는 '헤로'(Hero)와 '랜치 마켓'(Ranch Market)이 있다.
끄망점의 규모는 기존 대형마트의 20∼30%인 1300㎡이며, 식품 등 생필품을 위주로 취급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롯데슈퍼가 슈퍼마켓 사업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유통 네트워크와 조직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롯데마트가 맡게 됐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네덜란드계 대형 슈퍼체인인 '마크로'를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현재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1조65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1호점을 시작으로 자카르타와 지방 대도시 주요 쇼핑몰에 출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소매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데다, 국내는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 등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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