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대장암 진단 DNA검사법을 승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DNA검사법은 분변 샘플 속의 DNA를 분석해 대장암 또는 대장용종을 진단하는것으로 대장암의 경우 정확도가 90% 이상이라고 FDA는 밝혔다.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 사가 개발한 컬러가드 테스트(Cologuard test)라는 이름의 이 DNA검사법은 미국과 캐나다의 90개 의료기관에서 50세 이상 남녀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65명의 대장암 환자 중 60명을 잡아내 92%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분변 속의 혈흔을 탐지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분변면역화학검사(FIT)는 48명을 잡아내 정확도가 74%에 그쳤다.
전암성 대장용종 진단 정확도에서도 이 DNA검사는 69%를 기록해 FIT의 46%를 앞섰다.
다만 암이 아닌 것을 암으로 잘못 진단하는 허위양성률은 FIT나 대장내시경보다 높았다.
이 DNA검사는 검사비가 599달러로 FIT의 25달러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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