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국 400개 지사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KT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충전 인프라를 원격에서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기차를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실현해 배터리 관리, 차량 운행 관리, 이상 진단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전국 주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모아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폐열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의 고집적화된 통신장비를 최적의 온도로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냉방기 가동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양의 열을 재활용한다면 냉방 가동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된 열을 판매할 수도 있다.
KT는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재활용하면 연간 1만 5000여 가구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가 가장 큰 서울 목동 데이터센터에서는 약 7000 가구에 열을 공급할 수 있고 충청남도 천안 데이터센터에서는 주변 농업 지역과 연계해 농가에너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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