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개발한 공적으로 제32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부문 우수상은 고혈압치료 신약인 '카나브'를 독자 개발한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에 돌아갔다. 경제·경영 도서 부문 대상은 송재용·이경묵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우수상은 하영원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이사장 이서례)은 창의적인 과학기술 연구와 경제·경영 도서 저술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 수여하는 정진기언론문화상 제32회 수상자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기술 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처리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실용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중남미·러시아·중국 등지에 2억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어 국산 신약의 글로벌 진출 성공 모델로 자리잡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받은 송재용·이경묵 교수의 공동 저서 '삼성 웨이'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간 이뤄진 삼성의 변신과 도약에 초점을 맞춰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을 심층 분석했다. 우수상을 받은 하영원 교수의 '의사결정의 심리학'은 저자가 30여 년간 연구해 온 행동적 의사결정이론을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자세히 소개했다.
시상식은 7월 14일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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