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당일 도축한 닭고기 판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서울역점, 잠실역점 등 전국 60개 점포에서 그날 새벽에 잡은 닭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냉장 닭고기는 도축된 후 매장에 오기까지 하루가 꼬박 걸렸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마트의 '오늘 생산한 닭'은 도계작업을 기존보다 6시간 앞당긴 자정부터 시작해 '당일 도축·당일 판매'가 가능하다.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이 아닌 축산물에 이같은 당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전남 부안에 도계시설을 보유한 협력사 참프레와 계약해 시세보다 5% 더 높은 가격에 월 50?� 가량의 생닭을 확보했다. 기존 도축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값을 더 쳐준 것이다.

　이렇게 들여온 '오늘 생산한 닭'은 생닭(1㎏)과 볶음탕용 닭(800g) 두 종류로 선보인다. 가격은 각 6000원, 5500원이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팀장은 "당일 판매를 통해 닭고기 신선도를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