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팔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브리타 제에거 벤츠 사장은 지난 17일 저녁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행사에서 "한국 법인 설립 이래 올해 처음으로 3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해 BMW코리아(3만366대)와 폭스바겐코리아(2만5649대)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위(2만4780대)를 기록했다.
언제 1위에 올라서겠냐는 질문에 대해 제에거 사장은 "1차 목표는 판매량이 아닌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라며 "고객만족의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판매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차종의 도입으로 신규 고객층이 유입되는 가운데 기존 충성도 높은 고객도 유지되고 있어 고객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판매확대를 낙관했다.
제에거 사장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신차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클래스와 S클래스 쿠페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벤츠가 연초에 부품값을 인하했는데 소비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조사해 추가로 인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제에거 사장은 벤츠 본사에서 10년 동안 서비스와 부품 관련 업무를 맡은 바 있어 이 분야에서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독일의 경우 시간당 공임이 100유로에 달하는 만큼 서비스비용은 한국보다 월등히 비싸다"며 한국 서비스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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