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회장이 받은 치료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그룹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건희 회장은 전날 밤 10시 50분께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다음 날 0시 15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이 회장이 심근경색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위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은 심근경색 증세로 수술이 아닌 스텐드 삽입 시술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이 회장의 수술설을 일축했다.
이건희 회장이 받은 '스텐트 삽입 시술'이란 혈관이 좁아진 심근경색환자에게 사용되는 응급치료법으로 혈관 확장술이다.
복부를 열어 혈액을 막고 심장을 절개하는 수술법과 다르게 이 회장이 받은 스텐드 삽입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심장 질환 치료법이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3일 "치료 결과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며 "상태가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