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공조달 전시회 '2014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나란히 참가해 공공 조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공공 조달시장에서 중요시 여기는 고효율, 보안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소비전력 절감 솔루션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커브드 울트라HD(UHD) TV등 가전 제품과 갤럭시 노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2.0 등을 전시했다.
특히 노트북에서 전력 소모가 많은 시간에 배터리 전력을 사용해 전력 피크치를 낮춰 주는 솔루션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DVM S 제품, 국내 최초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가스히트펌프(GHP), 실외기 한대로 바닥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에코히팅시스템(EHS) 등으로 공공조달시장의 이슈인 소비전력 절감 문제를 덜어주는 제품을 선보였다.
공공시장 주요 화두 중 하나인 정보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 2.0도 공개했다. 녹스 2.0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반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다.
이밖에 삼성 커브드 UHD TV,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최대 3개의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구동할 수 있는 95형 대형모니터 등 전 품목에 걸쳐 신제품을 전시했다.
전시된 솔루션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운영했다. 게이밍 엑서사이즈 존에서는 화면 사이 간격이 3.5mm인 초슬림 베젤 대형모니터(55형) 9대로 구성된 비디오월을 통해 게임기반의 실내체육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 무인프린팅 키오스크에서 티머니 카드 출력을 통해 경품응모를 하는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제품과 솔루션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부처가 새로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효율 높인 시스템 에어컨칠러 전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407㎡ 규모의 공간에 ▲14년형 울트라HD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스쿨 ▲시스템 에어컨 ▲종합공조 등 정부 및 공공교육기관에 적합한 제품군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울트라HD, 3D, 평면 정렬 스위칭(IPS) 등이 구현된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과 국산 기술로 완성한 종합 공조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관 전방에는 55형 IPS 사이니지 9대(3x3)를 결합한 대형 3D 비디오월을 배치했다. 이 제품은 결합에 따라 크기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내부에는 84/65형 UB9800, 65/55형 UC9700, 49형 UB8500 등 14년형 울트라HD TV라인업이 배치됐다.
LG 울트라HD TV에 적용된 IPS 패널은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다. 대화면 울트라HD TV에서 더 큰 장점으로 지목된다.
스마트스쿨 전시공간에서는 탭북, G패드, 초단초점 프로젝터 등으로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학습 시스템을 선보였다. LG전자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52cm 근거리에서 8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55형 사이니지 8대(4x2)로 구성한 '영상보안 통합 관제센터'는 연결부 두께가 3.5mm에 불과하다. 군 작전센터, 방범/소방 센터, 상황실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LG전자는 고효율 기술과 다양한 에너지원이 적용된 시스템 에어컨 제품들도 전시했다. '멀티브이 슈퍼 4'는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시스템 에어컨으로 8마력부터 국내 최대 용량인 20마력 모델까지 1등급 최다 라인업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냉난방기인 가스히트펌프(GHP)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GHP는 국산 가스히트펌프 제품으로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 기술 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제품(NEP) 인증과 에너지 위너상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공항, 쇼핑몰 등 초대형 시설에 적합한 냉난방 시스템인 칠러 제품도 전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성능 테스트에서 세계 최고 효율(CPO 1.39)를 기록한 흡수식 칠러를 비롯해 공공 수요처에 적합한 설치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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