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국내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1월 설비투자는 감소했으나 소매판매, 건설기성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2월 수출은 EU와 동남아,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경기가 선진국 경기 회복세 강화,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신흥국 거시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무상보육 효과 소멸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농산물 수급여건 개선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낮은 수준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평했다.
미국의 경우 기상여건 악화로 경제활동이 일시 위축됐으나 2월 취업자수가 확대되는 등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지역은 독일, 프랑스 등 중심국뿐 아니라 과다채무국에서도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실물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중국은 춘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2월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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