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3월3일)' '삼치.참치데이(3월7일)' 등 이달 들어 계속 이어지는 데이 대목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할인전을 열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삼치.참치데이가 낀 오는 6~12일 눈다랑어 회를 반값에 판다고 4일 밝혔다. 평소보다 12배 많은 총 40t을 준비했으며 가격은 3~4인분(뱃살 240g, 속살 120g)에 1만3900원이다.
참치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최고급 부위인 뱃살만 따로 모은 제품도 360g 1만5900원에 내놓는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냉장 참치회 한 팩(뱃살 200g, 속살 100g)을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1만6500원에 판매한다. 참치데이 당일인 7일에는 이보다 25% 더 싼 1만2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횟감용 참치로는 가장 고급인 참다랑어 부위가 포함된 '참치 모듬회'를 선보인다. 6일부터 일주일간 참다랑어 몸살 150g과 눈다랑어 뱃살 150g를 모은 참치 모둠회를 기존 가격대비 40% 싼 1만9800원에 판다.
이처럼 마트들이 대대적인 데이 판촉전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벌였던 삼겹살데이 할인행사가 톡톡한 매출 효자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부터 5일 동안 이마트는 삼겹살을 최고 41% 싸게 팔아 작년보다 삼겹살 매출이 36.7% 늘었다. 특히 삼겹살데이 당일인 3월3일은 52.5%나 올라 '데이 마케팅'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업체들은 다음 '데이'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캔디류와 초콜릿 인기상품을 선별해 날짜별로 최대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롯데마트도 사탕과 초콜릿 등을 최저 반값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열고 행사제품을 2만, 3만, 7만원 이상 사면 각각 15%, 20%, 25% 할인해준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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