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젤차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산차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GM은 오는 6일 공개되는 중형 세단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말리부 디젤은 GM유럽이 개발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럽식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2.0ℓ디젤엔진과 일본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35.8㎏.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3.3㎞/ℓ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중형 디젤 세단 BMW 520d(16.9㎞/ℓ), 파사트(14.6㎞/ℓ) 등에 비해선 연비가 떨이지지만 월등한 가격경쟁력이 최대 강점이다.
말리부 디젤은 2000만원대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수입 중형 디젤 세단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유럽식 파워트레인이 제공하는 퍼포먼스로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드릴 것"이라며 "말리부 디젤은 유럽차에 점령당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차"라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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